한 이틀동안 잠만 잔거 같다. 밖에서는 항상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집에서도 일찍 일어날줄 알았는데, 긴장이 풀려서 인지 집이 너무 편해서 인지 또다시 게으름뱅이 청엽이 됐다. 자전거 여행하면서 많이 힘들고 배고팠지만 참 좋은 경험이되고, 추억이 된거 같다. 월드컵! 나에게는 큰 감동이었다. 그후 월드컵 경기장은 나에게 더 큰 감동으로 다가 왔다. 4천만과 같이 느낀 월드컵과 내가 느낀 월드컵 경기장. 그냥 아무의미 없는 경기장이었는데, 나에게는 엄청나게 큰 의미들의 경기장이다. 현진이형, 신영, 웅렬, 철종, 승원이형, 해병대아저씨, 복숭아 아줌마 그리고 자전거 여행하면서 만났던 수많은 사람들.. 반대편 차선에 자전거여행하는 사람들을 만나면 큰소리로 인사했던 것이 너무 좋았다. 잘 들리지도 않는데, 손도 흔들어 주고. 그런 인사를 내가 받을 때면 힘이 솟았다.
여행초반에 왜 혼자다니나고, 누가 물어봤었다. 난 혼자가 아니었다. 내안에는 내가 있었으니까. 힘들 때마다 청엽이가 토닥여 주고 힘을 주었다. 또, 나처럼 자전거 여행을 하는 수많은 사람들을 만났으니까.....
집에서 빈둥빈둥 거리니까 또 다시 자전거 타고 달리고 싶어졌다. 아무래도 자전거 여행에 푹 빠진 것 같다.
2002. 8. 7. (수) 자전거 여행 홈페이지를 만들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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