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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웬 사우나 취침실에 사람이 그렇게 많던지. 취침실에 시트가 없어서 처음으로 침낭을 사용했다.  이용기회가 없을뻔한 침낭을 사용하니, 부피만 차지하던 침낭이 밉지 많은 않았다.  에어콘을 너무 세게 틀어서 추울 정도였지만 아주 상쾌한 단잠을 잤다.

  6시에 일어나서 새벽같이 나가려고 했지만 6시에 시간을 확인하고, 다시 잠들고 말았다.  다시 눈뜬건9시. 사우나에 널은 빨래가 없어져 당황했지만 거울 앞에 있었따.  조금 민망했지만 그래도 뽀송뽀송한 옷을 보니 기분은 좋았다.

  짐을 너무 어깨에만 맨 것 같아서 침낭하고 같이 실었는데, 한결 편했다. 그도 그렇것이 어제는 가방 무게만 6.7kg 이었는데, 오늘은 3.5kg이니, 별로 어깨에 부담이 되질 않았다.

  어제 자기전에 걱정한 목적지 문제가 달리다 보니 순쉽게 해결되었다.  어제 반나절 거리라고 생각한 오산을 한시간만에 주파한 것이다.  역시 대도시는 복잡하고, 신호도 많고, 먼지도 많아서, 속도가 별로 안났었는데, 수원에서 1번 국도로 들어서니 차도 없고, 신호도 많이 없고, 먼지도 없어서, 언덕만 없었으면 쉬운 거리였다.

  한시간 반쯤 달리다가 다른 자전거 여행하는 친구들을 봤는데 3명이서 자전거에 펑크가 났는지, 열심히 수리 중이었다.  가서 한마디 물어보는 것인데, 아쉬웠다.  다음에는 내가 먼저 다가가야지, 다짐했다.

  두시간 쯤인가 또 자전거 여행하는 두 친구가 눈에 들어왔다. 어저께 처럼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하려고 쉬었다고 가고 했지만 잘 안되었다.  신호등을 기다리가다 자연스레 이야기를 하게 되었는데, 제주도까지 간단다.  나랑 같은 곳인 수원에서 출발했지만 7시에 떠나서 용인을 들렸다가 왔다가 했다.  오늘의 목적지는 천안이어서 같이 다니게 되었다.  쉬었다가, 신호에 걸려 나누는 이야기들이 이상하게 친근하게 느껴졌다.  지하철 타고 수원까지 왔다고 했는데, 아침 첫차에 자전거를 실어 준단다.  히히..  새로운 사실을 알았다.  또, 기차 화물칸에 자전거를 실어 올라가는 방법도 있단다.  준용이형하고 약속 때문에 시간이 좀 촉박할줄 알았는데, 한 시름 놓았다.  그냥 자전거 타고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즐기리라.!

  점심을 먹으려고 손칼국수집에 들어갔는데, 빗방울이 하나둘씩 떨어지기 시작했다.  비가오면 안되는데, 걱정스레 밥을 시켰는데, 메뉴판에 없는 순두부였다.  칼국수집 아저씨 조카도 자전거 여행을 했다고, 잠은 교회에서 자고, 제주도에서 돈 떨어지면 일하고 배 얻어타고 오란다...

  순두부찌게가 참 맛있었다.  아저씨가 공자로 밥도 더 주시고. 그 일행들하고 이야기를 했는데, 81년생, 82년생이고, 나도 81년생이고 서울 산업대 다닌다니까 그 친구들도 서울 산업대 다닌단다.  참, 세상은 좁기도 하다. 어떻게 자전거 여행하다가 우연히 만난 사람들이 우리학교 조형예술학과 01학번일줄이야...  처음부터 친근하게 느껴지더니 아무튼 셋이서 즐겁게 여행을 하기전에 덥다는 핑계로 잠깐 낮잠을 잤다.  이상스럽게 칼국수집에 들어갈 때는 빗방울이 떨어지더니, 밥 다먹고 나오니까 햇볕이 쨍쨍.. 근처 아파트 놀이터에 있는 긴 의자에서 한시간만 자려 했으니. 잠이 깊이 들어 2시간 가량을 잔후 3:45분쯤 출발했다.

  셋이서 달리니까 지치지도 않고, 어느새 천안이었다.  천안삼거리를 지나 천안삼거리공원에 들어가서 사진도 찍고, 물도 먹고, 좀 쉬었다.  공원입구에서 본 훈제 닭 2마리가 만원이었다.  저녁대신 닭 2마리를 먹엇다.  안에 마늘, 대추도 있고 나름대로 맛있었다.  산업대생 셋이서 먹어 맛있었을지도.. ^^

뒤에 있느 그네를 잘 보시라.. 천안삼거리 공원은 잘 조성되어 있더라.   우리학교 조형예술학과 친구들... 여자가 아니라서 좀 아쉬웠지만. 풉...    

  그 친구들은 아산을 갔다, 대천을 들려 전주로 해서, 고창을 지나 땅끝 마을 해남을 갔다가 목포에서 제주도로 간단다. 난 독립기념관으로 가고 있었는데, 그 친구들은 이정표가 잘못되어 있어서 나랑 같이 가다가 지도를 보고, 나와 헤어졌다.  좀 아쉬웠다.  텐트치고 야영한다고 해서 나도 같이 한번 해보고 싶었는데.. 방향이 다르니 헤어질 수 밖에.. 아쉬움을 뒤로하고 독립기념관쪽으로 폐달을 힘껏 밟았다.독립기념관은 못들어가고, 밖에서 한장. 뒤에 있는 독립 기념관탑

  난 1번국도로 가야 하기 때문에 21번 국도에 있는 독립기념관을 보고 다시 돌아와야 했다.  오늘은 기분좋게 길가에 24시간 사우나가 있었다.  독립기념관을 보고 왔는데 87년인가에 완공되었단다.  독립하자마자 건립되었으면 좋았으련만 생각했다.. 미군 기념비는 많은데.. 쩝.

  사우나에 들어와 어김없이 빨래를 하고, 사우나에 널었다.  이제 슬슬 손빨래의 고수가 되어가는거 같다.

  내일은 꼭 7시에 출발해야지..  여긴 내 아침인 삶은 달걀이 없어 아쉽지만 자유시간이라도 먹어야겠다.  내일목적지는 대전이다.  오늘처럼만 가면 충분히 갈 수 있겠다.  그래도 차조심, 또 차조심.. 일찍 11:24분에 잠든다.

 

 

 자전거 탄 시간 5:21:46     이동거리 : 77.66km

 송림사우나(수원)~1번 국도~오산~평택~천안~21번 국도~독립기념관~사우나

 

 쓴돈 : 계란,주스(2,000), 파워에이드(1,400), 순두부 백반(4,000), 훈제닭,음료(4,000), 사우나(5,000) = 16,400원

 

 총 자전거 탄 시간  17:22:22     총 이동거리 232.29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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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아침형라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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